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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박근혜 대세론'에 맞불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2-04-20 00:39 송고

  긴장한 정몽준 후보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표상황실에서 19대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2.4.11/뉴스1 ©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내주 중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선거사무소로 사용할 사무실을 알아보는 등 대선 출마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 출마선언이 공식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대표가 발빠른 대선 행보를 보이는 것은 새누리당의 4·11 총선 승리로 '박근혜 대세론'이 부각되는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의 측근인 안효대 의원은 지난 17일 이상돈 당 비상대책위원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는 박근혜 위원장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후보 경선이 필요 없다'고 한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 비대위원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있는 사람의 언급인지 의심된다"며 "민주주의는 절차인데, 비대위원이 이런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당 전체의 민주주의 의식을 의심받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일(12월 19일) 240일 전인 오는 23일부터 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 개설과 사무소 앞 현수막 설치, 홍보물 발송, 명함 배포 등이 가능하다.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당헌상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는 것도 정 전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당 상임고문에 위촉되면 당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박 위원장과의 경쟁 구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여권의 다른 대권 잠룡(潛龍)들과의 비박(非朴)연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측 관계자는 "총선 직후 김문수 지사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안다"며 "대선 레이스에서 김 지사와 경쟁할 부분과 협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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