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커비투[6]릴 분자를 이용한 새로운 리튬고체전해질© News1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리튬 이온 전지를 만들 수 있는 고체 전해질 물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다공성 쿠커비투[6]릴(porous CB[6])이 고체 성질의 새로운 리튬 전해질 물질 합성과 지금까지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다공성 쿠커비투[6]릴은 CB[6]를 염산 조건에서 재결정을 하게 되면 생성되는 결정으로, 균일한 1차원의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빈 채널 안에는 여러 가지 손님분자를 도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쿠커비투[6]릴에서 산과 물을 제거한 후 남겨진 공간에 기존에 쓰이던 카보네이트 계열의 전해질 물질을 넣어 고체 성질의 리튬 전해질 물질을 만들었다.

이 물질은 고체 전해질 중에서는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는 동시에 액체 전해질과 비교했을 때 약 1.5배 이상의 리튬이온 전달율을 보였다. 더불어 고온에서도 성질의 변화 없이 안정정인 이온전도도를 보였으며, 액체 전해질의 특징에서 비롯됐던 과열이나 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리튬 이온 전지는 리튬 전해질을 사용하는 2차 전지의 한 종류다.

가장 가벼운 금속원소인 리튬으로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는 높아 휴대전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에 폭넓게 사용되며, 2차 전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리튬 이온 전지에 사용된 액체 전해질은 분리막에 의해 음극과 양극이 나뉘는 구조여서 변형이나 외부 충격으로 분리막이 훼손되면 액체 전해질이 흐르고, 양극 물질이 만나 기화되면서 과열 또는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존재했다.

연구진은 이 고체 전해질이 지난 10여 년간 2차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을 주도해 온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단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고체 전지의 낮은 이온전도도와 이온이동도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리튬 전도 물질을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분야 권위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 IF 6.718) 온라인에 지난 4월29일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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