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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환자 4년간 9배 이상 증가…"햇볕 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2009년에서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 분석
여성, 남성보다 2배 많아…과도한 실내생활·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원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1-18 11:2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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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실내 활동과 자외선 차단 크림 사용 등으로 충분한 햇볕을 쬐지 못해 뼈 건강 등이 악화된 비타민D 결핍 환자가 최근 4년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 환자 수가 2009년 2027명에서 2013년 1만8637명으로 최근 4년간 9배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2009년 1.9배에서 2013년에는 2배 이상으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돼 야외 활동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생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2013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 이상 4480명, 50대 4449명, 40대 3037명, 30대 2186명, 9세 이하 2142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50대 57명, 60대 이상 55명, 9세 이하 47명, 40대 35명, 30대 27명 순으로 파악됐다.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사는 "나이가 들면 피부 노화로 인해 햇빛에 노출돼도 피부에서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며 "9살 이하 아동들에게는 야외활동이 부족한 생활환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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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환자들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3억1891만원에서 2013년 16억5644만원으로 4년 동안 5.2배 늘었다.

◇하루 15~20분 정도 햇볕 쫴야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줘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음식을 통해 흡수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켜 비타민D를 생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타민D의 결핍 기준은 논란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혈액 농도가 30ng/mL 이상이면 충분하고 20ng/mL 이하이면 부족하다고 본다.

몸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고 골절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골다공증 뿐 아니라 근육 약화나 낙상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면역 체계, 일부 암 발생과도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소아에게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의 변형과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구루병이 발생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무릎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골연화증이 올 수도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바르는 경우 낮 시간 외에는 팔과 다리를 햇볕에 노출하도록 권장한다.   

권장 식품은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이나 대구 간유, 달걀노른자와 버섯이다. 비타민D 결핍이 심하면 의사 상담을 통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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