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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양용은 "디 오픈, 죽기살기로 하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7-17 02:54 송고 | 2014-07-17 03:53 최종수정
양용은(42·KB금융그룹). © AFP=News1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강한 투지를 보였다.
양용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ㆍ731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제143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파운드·약 93억7000만원)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용은은 "죽기 살기로 하겠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졌다. 5년 여간 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그 사이 세계랭킹은 464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성적은 '최악'이다. 양용은은 올 시즌 PGA투어 23개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톱10'은 한 번도 없었고, 무려 12번이나 컷오프를 당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3위였다. 그러나 이 대회 이후 7대회 연속 컷오프를 당하며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간의 PGA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따냈던 양용은은 올 시즌 남은 기간동안 큰 반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다음 시즌부터 PGA투어 참가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양용은은 이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해야한다. 지난 몇 개월간 경기에서는 PGA투어에서 생존해야한다는 생각에 너무 많은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예전의 샷 감각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조만간 전환점이 찾아 올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 "이번 대회 코스의 그린은 평평해서 다른 메이저대회처럼 어렵지는 않다.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용은은 1라운드에서 D.A. 포인츠, 브랜던 스틸(이상 미국)과 한 조에 편성돼 17일 오후 7시59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양용은 외에 최경주(44·SK텔레콤), 김형성(34·현대자동차), 정연진(24), 장동규(26), 김형태(37), 안병훈(23), 재미교포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타이틀리스트) 등 한국(계) 선수들도 도전장을 내민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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