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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된 학생 개인정보 사들인 교육업체 대표 구속

중국 해커가 180만건 해킹…수백만원에 사들여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4-07-14 12:53 송고 | 2014-07-14 12:57 최종수정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꿀맛닷컴'에서 불법 유출된 학생 개인정보를 사들여 회사 홍보에 사용한 교육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중국 해커로부터 유출된 학생 개인정보를 사들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온라인 교육업체 H사 대표 김모씨와 상무 이모씨 등 2명을 지난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중국 해커로부터 유출된 꿀맛닷컴 회원 정보 180만건을 수백만원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같은 해커로부터 180만건 외에도 더 많은 개인정보를 사들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김씨 등은 사들인 개인정보를 자사 동영상 강의 상품의 홍보에 사용했다.

꿀맛닷컴은 업계 3위 규모로 누적방문자수만 4000만명에 달한다. 이번에 유출된 학생 개인정보는 180만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회원이 200만명을 넘었지만 지난해 8월 장기 미접속자를 대상으로 회원정리를 하면서 현재 28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회원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집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커가 중국에 거주 중인 점 등을 감안해 해커 본인에 대한 수사보다는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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