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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내가 사랑한 지중해

시인 장석주와 떠나는 그리스·터키 인문학 여행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7-14 09:38 송고
(맹그로브숲 제공).© News1

시인의 눈에 비친 지중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시인 장석주가 지중해의 푸른 보석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가슴과 머리로 느낀 감흥을 담은 에세이 '내가 사랑한 지중해'를 펴냈다.

장석주는 이스탄불, 트로이, 베르가마, 에페소스, 파묵칼레, 크레타, 산토리니 등을 돌면서 고대인들의 피와 땀이 스민 유물과 유적 그리고 이를 고스란히 생활 일부로 받아들이며 사는 현지인의 표정에 눈길을 주었다.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소설가 카잔차키스와 십자군 전쟁, 그리스 신화, 카뮈, 펠로폰네소스 전쟁, 폴 고갱의 그림 등에 버무려 인문학적 관점에서 생각을 풀어냈다.

그는 서시에서 "이스탄불에서는 쫓기듯 걷지 마라. 발길은 늦추고 여정은 멈추어라. 부디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기쁨을 만끽하라"고 조언한다.
그에게 여행이란 "본질로의 회귀"이자 "장소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통해 치유와 휴식,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장석주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지중해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괜찮다.

맹그로브숲. 1만4800원. 304쪽.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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