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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보아 등 아시아 청년 20명과 특별 오찬

8월14~18일 '아시아청년대회'…21개국 아시아청년 1000명·한국청년 3500명 한자리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7-14 02:55 송고 | 2014-07-14 05:02 최종수정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주교)이 14일 명동대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 열린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흥 신부(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 사목국장), 유흥식 주교, 허영섭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 News1


교황 방한 기간(8월14~18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아시아 22개국 청년 1000명과 한국 청년 900명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같은 기간 제3회 한국청년대회도 함께 열려 3500여명의 한국 청년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14일 서울 명동대성당 문화관 코스트홀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함께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황의 주된 방한 이유인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을 공개했다.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중 아시아청년대회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젊은이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줄 예정이다.
교황은 ▲8월 15일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 ▲같은 날 오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젊은이들과의 만남' ▲17일 오후 해미읍성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 참석한다. 17일 오전에는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오찬도 갖는다.

15일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에는 교황과 함께 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네팔·캄보디아·미얀마·타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동티모르·중국·일본·한국·대만·몽골 17개 아시아 나라 대표 청년들을 포함한 20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제 6회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보아(세례명 끼아라)도 참석한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비롯한 교황 수행 주교 10여명과 아시아 주교단 50여명도 함께 한다.

대정교구장 유홍식 주교는 "한국 순교자들의 상당수가 배출된 대전교구 내 성지에서 아시아청년대회가 개최돼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순교자들의 믿음과 삶을 본받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며 "교황님의 방한은 희망을 잃고 어려움 속에 방황하고 있는 아시아의 젊인들이 큰 희망과 용기를 얻고 신앙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를 주제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천주교대전교구와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충남 내포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대회는 대전·군종교구를 제외한 전국 14개 교구에서 열리는 교구대회(10~12일)와 본대회(13~17일)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 청년들은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로 흩어져 교구대회에 참가한 후 13일 오후 2시 솔뫼성지에 집결해 17일까지 본대회를 진행한다. 강의와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과 대전교구 성지를 도보순례하는 일정도 준비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대회에 합류한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시아주교회의(FABC)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공동 주최하고 천주교 대전교구와 아시아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FABc Youth Desk)가 공동 주관한다.

아시아청년대회는 경제적 이유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아시아 지역의 젊은이들을 위해 아시아주교회의가 주최해 1999년 탄생시켰다.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대만,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3년 마다 개최됐고 이번에 대전교구에서 여섯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

세계청년대회는 세속의 가치관 안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가톨릭 신앙 축제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창시했다. 세계 200만명의 청년이 3년에 한번씩 모이며 유럽과 다른 대륙을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한국청년대회는 2007년 제주교구에서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대회가 열렸고 2010년 의정부교구에서 3000명이 참석한 두번째 대회가 열렸다.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청년들과 한국청년대회 참석 청년들은 8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8월 16일 오후 청년 도보순례, 마지막 축제 등의 일정을 함께 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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