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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 이화여대 모인다

30일~7월13일, 제6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
여성리더 20개국 26명 선발…오픈포럼 참가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6-30 04:48 송고

이화여자대학교는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6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만들기'를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교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전세계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도입한 단기 교육 프로그램 EGEP에 참가한 사람들은 2주일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교육비와 숙박비, 체재비 등을 지원받는다.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EGEP는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으로 저변을 확대했다.

이화여대는 2012년 유엔여성기구와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기구와 협력 아래 더욱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EGEP에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총 20개국, 26명의 여성인재들이 참가한다.
참가자 국적은 아프리카 국가인 시에라리온, 말라위, 튀니지, 이집트 등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이라크, 캄보디아 등으로 다양하다.

참가자 대부분 성폭력과 가정폭력, 조혼 강요, 인신매매 등으로 고통받는 자국 여성들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소속이거나 교육자, 언론인, 사회복지사 등이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국내외 저명한 여성주의 학자들이 진행하는 강의, 세미나 등에 참가한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가하고 유엔여성기구와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여성차별 철폐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토대로 ▲여성교육과 권리 ▲지구화와 발전 ▲여성 역량강화와 리더십 등 6개 주제를 바탕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오픈포럼'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오픈포럼'에서는 대안경제와 공동체 분야를 연구하는 해외석학 제너비브 본과 캐서린 깁슨의 특강이 진행된다.

제너니브 본은 등가적 교환에 바탕한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주기(givig)'와 '돌봄(care)'을 핵심가치로 삼는 '선물경제(Gift Economy)'를 제시한 미국 출신 여성주의 운동가다.

캐서린 깁슨은 웨스턴시드니대학 교수이자 '경제를 반환하라', '그따위 자본주의는 끝났다' 등의 저자다.

또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 안영선 독일 프랑크푸르크대 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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