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올해만 10%...美 셰일가스 투자 'MLP'펀드 주목

[인프라펀드 전성시대] ② 한해 6% 이상 꾸준한 배당..MLP 펀드
한국투신, 한화자산운용 MLP 펀드시장 주도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6-22 20:59 송고 | 2014-06-22 21:35 최종수정
© AFP=News1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저수익 시대 최고의 대체 투자처로 통한다. 특히 적은 돈으로도 쉽게 투자가 가능한 '마스터합자회사(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딱이다.
MLP는 미국에서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천연자원, 부동산 사업을 추진할 때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된 일종의 합자회사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사전 계약된 수수료에 기반한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자금 유동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올들어 국내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 MLP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한국 MLP 펀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자투자신탁(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과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자투자회사(인프라-재간접형)'는 올초 설정된 이후 10% 넘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최재혁 한국운용 자원운용팀 책임매니저는 "요즘은 워낙 저금리 시대이다 보니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받을 수 있는 인컴형 자산에 돈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MLP투자는 한해 6%이상 꾸준한 배당이 나온다는 점에서 주가 부진에 따른 위험성을 중화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남상원 한화운용 자원개발팀 매니저는 "MLP투자는 향후 몇 년간 얼마의 자금을 받겠다는 계약을 미리 체결하고 운용에 들어가가기 때문에 경기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강력한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197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00년대 중반 셰일오일·가스 개발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 산업내 MLP 비중도 이와 함께 가파르게 늘어났다.

미국천연가스조합(INGAA)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원유·가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오는 2035년까지 파이프라인 등 관련시설 증설을 위해 매년 300억달러 상당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인프라 관련 MLP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재혁 매니저는 "주식이나 채권은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 특별자산펀드 상품이 더 많이 나올 것이고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귀금속 같은 자원관련 인프라 시장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남상원 매니저도 "저금리에 주식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MLP같은 특별자산펀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에너지, 파이프라인, 저장시스템 같은 실물투자 펀드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외 인프라시장도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다.

송진용 미래에셋운용 매니저는 "인도 새 정부의 경제회복 전략은 화물전용철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인프라 업종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 정책이 제대로만 집행되고 통화정책이 우호적으로 간다면 인프라 업종이 향후 누릴 수혜는 대단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ezyea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