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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따오기 개체수 배 이상 증가

올해 29마리 부화 총 57마리로 늘어…100마리 되면 자연방사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6-18 02:59 송고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야생적응 훈련 중인 따오기. © News1

환경부와 창녕군은 경남 창녕 우포에서 올해 29마리의 따오기가 새로 태어나 총 57마리로 개체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8쌍의 따오기가 산란기인 3월부터 5월까지 총 78개의 알을 낳았으며 그 중 약 37%인 29개의 알에서 새끼가 부화했다. 지난해 28마리와 비교하면 개체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부화한 29마리 중 12마리는 지난해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후속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진수이(수컷)와 바이스(수컷)가 각각 다른 암컷 따오기와 짝짓기해 부화한 개체들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진수이 쌍은 16개의 알을 낳아 그 중 9마리가 부화했고 바이스 쌍은 7개의 알을 낳아 3마리가 부화했다. 진수이와 바이스의 새끼들은 그간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유전적 다양성 확보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 1쌍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체수를 늘려왔으나 개체수가 대폭 증가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이 되면 그 중 일부를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따오기 서식지 조사, 야생적응 방사장을 건립 중이다.

또 국민들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따오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한중 우호협력의 상징인 따오기를 알릴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개체수 증가 추세를 볼 때 201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따오기가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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