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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새벽 경기 시청으로 수면리듬 깨지면 다음날까지 후유증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숙면하고 피곤하면 15~20분 낮잠
야식, 치맥·카페인음료보다 위장부담 더는 과일·채소 좋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06-15 07:12 송고 | 2014-06-15 23:50 최종수정
지구 반대쪽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 일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축구 팬들이 많아졌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이 13일(한국 시각) 개막한 이후 밤잠을 설치는 축구 팬들이 많아졌다.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은 한국과 시차가 12시간에 달해 새벽에 주요 경기가 잡혀 있다. 월드컵 기간엔 불규칙한 수면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고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건강하게 월드컵을 즐기려면 올바른 수면법은 물론 야식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 잠 부족하면 면역력 감소
수면은 피로가 누적된 뇌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를 말한다. 많이 자는 것보다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양질의 수면은 피로 회복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해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보호막이 된다.

사람은 수면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에너지를 충전한다. 피부탄력을 관장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도 수면을 통해 생성돼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는 "몸속 모든 장기는 깊은 잠에 해당하는 서파수면 때 피로를 회복한다"며 "수면 시간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불면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평소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월드컵 밤샘 응원으로 인해 수면 리듬이 쉽게 깨지고 그 후유증이 클 수 있다. 수면 리듬이 깨지면 낮 시간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심한 감정기복으로 인해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브라질 월드컵 한국팀 경기는 각각 오전 4시와 5시, 7시에 치러진다.

밤을 지새울 새벽 경기는 아니지만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새벽 경기를 보려면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건강을 지키려면 경기 시작 전후 잠을 보충해 최소 6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기상 시간이나 식사 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새벽 고열량 식품·카페인 음료 부적절

평소 유지하던 생활 리듬이 깨지면 수면 효율이 완전히 떨어진다. 낮에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든다면 15~20분 가량 쪽잠을 자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으로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자칫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폭식 등의 불규칙한 식생활을 초래하기 쉽다.

월드컵 기간동안 식생활도 관리해야 한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알코올과 고열량 식품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지방을 축적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같은 음료로 피로를 덜려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이뇨작용에 의한 탈수나 식욕 저하를 겪을 수 있고 수면부족으로 약해진 소화 기능이 더욱 나빠진다.

이향운 교수는 "건강한 일상생활을 누리려면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고 30분이 넘는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야식은 열량이 낮은 과일과 채소 등으로 위장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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