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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엠XX' PD 중징계…노조, 반발 농성 돌입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6-11 10:06 송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권성민 PD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제공).© News1

MBC가 외부 인터넷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 관련 자사 보도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PD에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집행부는 "11일부터 부당징계, 보복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한다"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성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MBC는 지난 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엠XX PD입니다"라는 제목으로"세월호 참사의 MBC 보도는 보도 그 자체조차 참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린 예능국 권성민 PD에게 정직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는 MBC 내규상 해고 다음의 중징계다.
MBC는 또 지난 4일 세월호 유가족 폄훼 논란을 빚은 뉴스데스크 기사를 출고 전 회사 동기 카카오톡 방에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중징계를 받은 보도국 신지영 기자에 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MBC 기자협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MBC를 나무라는 네티즌에게 회사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막내 PD의 인터넷 해명 글에 대해 사측은 '명예실추'와 '해사행위'를 운운하며 징계를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MBC PD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앞장서 보장해야 할 언론사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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