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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국 3029개 주유소 동맹휴업…2차 휴업도 예고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6-09 03:50 송고 | 2014-06-09 05:24 최종수정
한국주유소협회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주유소 생존권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와 주유소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업계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치 않을 경우, 오는 12일 전국 주유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2014.6.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국 3029곳의 주유소가 이달 12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방침에 반발, 9일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협회는 지난주 산업통상자원부와 만나 대화를 시도했지만, 산업부로부터 제도 유예는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12일 1차 휴업을 실시한 뒤 향후 정부의 동향에 따라 2차휴업까지 강행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변경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44.5%에 달하고 있으며, 전국의 수많은 주유소들이 주간보고 시행으로 정상영업에 차질을 빚고 과태료 폭탄마저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문식 회장은 "이같은 우려로 주유소들이 준비할 수 있게 제도시행을 2년간 유예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마저도 묵살했다"며 "정부는 업계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규제만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산업부의 '관피아'가 주유소업계를 핍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회장은 "정부는 대형마트와 농협, 삼성토탈 등 대기업과 공기업을 앞세운 시장개입 정책으로 주유소업계를 몰아세우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한국석유관리원이라는 '관피아'를 앞세워 시장을 통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지지발언에 나선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주유소 업계 종사자들이 생업을 팽개치고 거리로 나와야 하는 현실이 매우 비통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12일 실시 예정인 동맹휴업은 전국 3029곳의 주유소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측은 전국 15개 시도지회에 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휴업 진행사항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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