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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中국방비, 발표보다 21% 많은 1450억달러"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6-06 07:31 송고
센카쿠 열도 © 로이터=News1

지난해 중국 국방예산이 1450억달러(약148조원)를 넘어섰다고 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중국이 공식 발표한 국방예산 1195억달러(약122조원)보다 21% 많은 수치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군사 · 안보에 관한 연례 보고서는 중국은 미사일, 군함, 드론 등 군 현대화 전략을 위해 막대한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남·동중국해에서 일어날 잠재적인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중국은 필리핀 해상에서 북해함대, 동해함대, 남해함대 등 중국 3대 함대가 모두 참여한 대규모 해상 훈련을 벌였으며, 이는 인민해방군 해군이 실시한 해상훈련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96페이지짜리 이날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군사 영향력 확대가 미국을 포함해 주변국과의 "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다만, 중국이 국방예산을 발표할 때 외국산 무기 및 장비 조달 등을 제외하기 때문에 중국의 실제 군사 예산은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무력 시위를 강력하게 비난한 지 5일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헤이글 장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역내안정을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조치를 취해왔다"며 "국제사회의 질서와 기본원칙이 위협받을 경우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의 군사 컨설팅업체인 IHS 제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국방예산은 5824억달러(약595조)였으며 일본은 568억 4000만달러(약59조원), 한국은 315억 6000만달러(약32조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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