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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롭지 않은' 애플 iOS8…"이미 나온 9가지 기능"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6-03 06:11 송고 | 2014-06-03 06:22 최종수정
애플의 크래이그 페터리히 소프트엔지니어링 이사가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다. © AFP=News1

애플이 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회의(WWDC)에서 소개한 차세대 운영체제(OS) iOS8이 다수의 기능에서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를 닮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애플의 iOS8이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과 같은 유명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와 비슷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하며 9가지 기능을 소개했다.

우선, 애플의 '스포트라이트 검색'(이메일, 이미지 파일, 문서, 일정 등의 정보를 간단하게 신속히 찾을 수 있게해주는 검색 엔진)은 이제는 인터넷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검색은 이미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키보드는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예상해 완성시켜주는 '퀵타입' 기능을 갖췄다.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는 수년 동안 이 기능이 가능했다.
키보드에서는 애플은 iOS8 키보드를 스와이프(Swype)와 같은 써드파티 키보드들도 지원하기로 했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 편의대로 키보드를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제는 음성검색서비스 '시리(Siri)'를 스마트폰에 손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헤이, 시리"라고 말하면 된다. 구글은 이미 일부 안드로이드폰에서 "오케이, 구글"이라고 하면 음성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아이폰에 있는 사진들은 아이(i)클라우드에 연동이 된다. 안드로이드 폰은 구글플러스(+) 포토를 통해 자동으로 이 기능을 수행한다. 더욱이 애플과 달리, 구글은 사진에 대해 무제한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iOS8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 도구모임인 위젯을 알림센터(Notification Center)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위젯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맥(Macs)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온라인 저장 서비스이다. 이제는 심지어 윈도우PC에서도 가능하다. 이는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와 거의 동일하다.

아이메시지는 소리와 영상 클립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왓츠앱과 스냅챗에서 이미 발견되는 특징이다.

앱스토어는 다운로드 받기 전에 앱의 견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는 이미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반면, iOS8은 홈네트워크 관리와 건강 관리에 초점은 맞췄다. 건강 관련 앱인 '헬스키트'(Healthkit)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들을 조정할 수 있는 '홈키트'(Homekit) 플랫폼도 선보였다는 점이다. 헬스키트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수집해 분석해서 전달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눈에 띄는 새로운 제품의 공개가 없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4.35달러(0.69%) 하락한 628.65달러를 기록했다. 올 해 들어선 여전히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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