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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국산車판매 '제자리'…한국지엠·쌍용차 '울었다'

내수 12.1만대·수출 62.6만대 등 총 74.7만대 판매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6-02 08:08 송고 | 2014-06-09 00:3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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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산차 판매실적은 5월초 이어지는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나름대로 선방했다. LF쏘나타와 말리부디젤 등 3~4월에 선보인 신차들이 5월에 판매에 이어지면서 내수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만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수출이 크게 뒷걸음질치면서 수치적으로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수출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2.6% 늘면서 선전한 모습이다.
2일 국산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 74만6984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12만1239대로 1.8% 성장했고, 수출은 62만5745대로 0.4% 가량 줄었다.

◇내수판매, 기아차 '나홀로 감소'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8% 가량 증가한 12만1239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SM3네오, QM5네오, QM3 등의 인기에 힘입어 60% 이상 성장했다. 반면 기아차는 8%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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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지난달 내수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3.4% 가량 증가한 5만991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LF쏘나타 1만324대를 포함, 총 1만3687대로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내수판매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 역시 2730대가 팔리며 전년동월 대비 136% 이상 성장했다. 투싼ix,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레저용 차량 판매도 전년동월 대비 2.1% 가량 성장한 1만2294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5% 가량 성장한 1만2405대를 기록했다. 내수 신장을 이끈 차량은 스파크(5106대), 말리부(1708대), 올란도(1582대), 캡티바(780대) 등이다. 특히 말리부 디젤은 2014년형 모델이 조기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동월 대비 75.2% 가량 성장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60.8% 가량 성장한 7400대였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한 SM3네오(2368대)와 QM5네오(732대)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63.3%, 50.3% 가량 성장했다. QM3도 지난달에 2161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SM5는 전년동월 대비 23.1% 감소한 18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5271대를 기록했다. 이는 뉴코란도C(1579대), 코란도스포츠(2329대), 코란도투리스모(696대) 등 '코란도 패밀리'의 분전 덕분이다. 다만 세단인 체어맨W(116대)와 체어맨H(57대)는 각각 35.9%, 66.7% 감소했다. 모델 노후화 때문이다.

5월까지 신차 기근이었던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역성장했다. 기아차는 5월동안 내수에서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한 3만6252대를 판매했다. 특히 K3(3857대), K7(1676대), K9(400대) 등 K시리즈 판매량은 20%나 줄었다. 카니발도 신형 모델의 대기수요로, 5월 판매량이 50% 이상 쪼그라들었지만, 6월부터 판매호전될 전망이다. '올뉴 카니발'은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1주일만에 7500대가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기아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1136대)만 캠핑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49.5% 늘었다.

◇수출길, 한국지엠·쌍용차 '후진'…르노삼성 '전진'

국산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해외판매 실적은 총 62만5745대로 지난해 5월보다 0.4% 가량 감소했다. 수출물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수출부진 때문이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를 제외한 국산 완성차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오히려 2.6% 증가한 57만8548대를 나타냈다.

한국지엠의 수출부진 원인은 '쉐보레 유럽법인' 순차적 철수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수출물량이 전년동월 대비 28.6% 가량 줄었다. 쌍용차도 생산라인에서 내수물량을 선대응하면서 수출이 8.8% 가량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QM5, SM3 등의 선전으로 수출물량이 23.4%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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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9만9105대, 해외생산판매 25만5945대 등 전년보다 2.9% 증가한 35만5050대를 판매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해외생산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2.9% 증가했다.

기아차의 5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만4065대, 해외생산분 11만3301대 등 총 21만7366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이러한 해외판매 증가세는 K3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6094대, 프라이드가 3만4868대, 스포티지R이 3만3468대, K5는 2만3571대 각각 판매됐다. 쏘렌토R은 2만711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의 5월 수출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28.6% 가량 감소한 4만39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유럽법인의 철수를 앞두고 있어, 유럽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탓이다. 소형차인 아베오는 전년동월 대비 59.5% 줄어든 2260대, 준중형차 크루즈는 57.7% 감소한 287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23.4% 증가한 6132대를 기록했다. 특히 QM5는 3733대가 해외시장에 판매되며 전체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M3(2031대)와 SM7(132대)도 각각 55.9%, 153.8% 증가한 수출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쌍용차의 수출물량은 조업일수 축소와 내수 물량 선대응으로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한 6807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W(639대)와 카이런(1413대), 뉴코란도(3087대) 등이 견조한 팬매량을 기록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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