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올 3월말 가계빚 1025조원…최근 1년간 61.7조 늘어

작년말 주택 세제혜택 종료…1분기 주택대출 증가폭 축소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5-27 02:59 송고
(자료제공=한국은행) © News1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이 3개월 만에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인 작년 4분기 가계대출 증가폭의 약 9분의 1 수준으로, 작년말 주택관련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국민들의 가계빚을 나타내는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하며 잔액이 102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자나액이 6.4%(61.7조원) 증가했다. 작년 1분기 가계대출잔액은 전기대비 90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은 예금기관 등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 판매신용으로 나뉜다. 올 1분기 가계대출은 967조6000억원으로 전기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판매신용은 1조2000억원 감소한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3조8000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던 판매신용은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분기중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말 주택관련 세제혜택이 종료됐고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상여금지급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96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4조원 늘어난 것에 비교해 증가폭이 6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수준이다.
올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69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분기 8조4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올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481조3000억원이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6조7000억원으로 2조원으로 3분의 1배 가량 축소됐으며 기타대출은 전기대비 1조8000억원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 1분기말 각각의 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 330조9000억원, 기타대출 150조4000억원이었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및 새마을금고 등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잔액은 209조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폭(6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한 91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대부업체, 보험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의 증가폭도 축소됐다. 올 1분기중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8조8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인 것에 비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이중에서도 국민주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공적금융기관의 대출이 생애최초주택대출 등으로 전기대비 1조5000억원 늘었으며 한국장학재단 등의 기타부문에서도 9000억원이 증가했다. 잔액기준으로는 대부사업자, 증권사 등의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잔액이 88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hyun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