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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하늘위 5성급 호텔..'A380' 띄운다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5-27 00:02 송고
아시아나항공이 26일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A380 1호기 인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이 'A380 엔진 모형'을 건네받은 뒤 페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egiere) 에어버스 CEO(왼쪽) 및 에릭 슐츠(Eric Schulz) 롤스로이드 CEO(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아시아나항공이 하늘 위 5성급 호텔 'A380'을 띄운다.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은 26일 (프랑스 현지시각) 아시아나A380 1호기를 인수했다. 아시아나가 2011년 1월 ‘하늘 위의 호텔’ A380 도입을 밝힌지, 3년반만이다.

이날 인수식은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내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패브리스 브리지어(Fabrice Bregier) 에어버스 CEO, 에릭 슐츠 (Eric Shulz) 롤스로이스 CEO 등 관련인사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인수식에서 "차세대 항공기 아시아나 A380의 도입이 고객서비스 만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 A380은 그 중심에서 우리를 도와 최고의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380 1호기는 30일 인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진 후 6월 13일부터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매일), 홍콩(주 6회) 운항을 시작한다. 또 7월 말 2호기를 도입한 후 8월 중순부터 이후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LA노선에 투입된다.
© News1

◇하늘위 5성급 호텔..스위트룸을 비행기로

아시아나는 A380 차별화 전략으로 좌석운영 효율성 극대화와 함께 프리미엄 좌석의 최고급화 하였다. 최고급 좌석 배치를 한 에어버스 모델은 아시아나380 스페셜 에디션으로 명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인테리어 디자인업계 리딩 기업인 탠저린과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좌석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였다. 탠저린은 캐빈 인테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만으로 영국항공을 만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유명 디자인업체다.

퍼스트 스위트는 호텔 스위트룸을 비행기로 옮긴 수준이다. 공간확대를 통해 한층 더 쾌적한 좌석(83인치)과 32인치 모니터를 장착했다. 갤리 내 인덕션 오븐을 설치해 정해진 시간이 아니더라도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가 가능하다.

좌석 입구에 트윈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기내에서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했다. 도어는 승객이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신선한 실내 공기 유지를 위한 통풍구도 마련돼 있다.
© News1

팔걸이에는 LCD패널을 통해 터치스크린으로 좌석 및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방해하지 마세요' 버튼을 누르면 마치 호텔방처럼 입구 표시등에 '두낫디스터브(Do not Disturb) 문구가 표시된다.

퍼스트 스위트에는 승객이 누운 2.1m 거리에서도 최적의 화질로 영상 감상이 가능한 세계 최대 32인치의 기내 HD 개인 모니터가 구비돼 있으며 이륙, 식사, 수면, 휴식 등 서비스 시간 별로 조명이 달라지는 무드 라이트(Mood Light)와 밤하늘 별과 같은 느낌의 스타 라이트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커플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좌석 전방에 보조 의자가 있어 식사 테이블을 펼친 상태에서 2명이 마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이외에 화장실과 파우더룸, 드레싱룸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이 마련되어 언제라도 옷을 갈아입을 수 있어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비행기안에서 운동하고 칵테일 바 즐기고

비즈니스 클래스는 비즈니스스마티움이라 명명했다.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지그재그식좌석배열로 모든 좌석의 손님이 옆자리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하다. 통상 1등석에만 적용돼는 풀 플랫 좌석을 설치, 180도 수평으로 펼쳐진 침대형 시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식사테이블과별도로 칵테일 테이블을 좌석 옆에 설치해 노트북, 신문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했고 신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보관함, PC 콘센트와 USB포트, 개인 휴대품 보관함 등을 설치해 기업출장고객들에게 최적의 기내 오피스 환경을 제공했다.
© News1

비즈니스 스마티움 2층 입구 홀 '바&라운지'에선 자유롭게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고 간단한 운동용품을 비치해 승객들이 장시간 비행에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편 아시아나가 도입하는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첨단 복합소재를 활용해 승객 1명을 100km 수송하는데 경차와 비슷한 수준인 3리터 이하의 연료를 사용한다. 이는 여타 항공기에 비해 20%나 낮은 연료 소모율로 이산화탄소 배출도 20% 이상 적다.

서울에서 LA를 왕복할 경우 기존 항공기 대비 승객 1명당 103kg의 연료를 덜 소비하게 되며, 승객 1명 당 327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인 것과 같다.


xpe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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