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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 대장균 100% 제거 기술 개발

황성주 이대 교수팀, 그래핀·티탄산화물로 나노시트 합성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05-25 03:27 송고 | 2014-05-25 04:56 최종수정
그래핀-티탄산화물 합성 필름 위에서 대장균이 파괴되는 모습의 상상도. © News1


국내 연구진이 물 속의 대장균을 15분 이내에 100% 제거할 수 있는 항균소재의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가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이화여대 황성주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 그래핀 나노시트와 티탄산화물 나노시트를 합성한 항균소재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두께가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얇은 티탄산화물 나노시트와 그래핀 나노시트를 섞어 합성했다. 이렇게 합성한 나노시트의 표면은 거칠어서 대장균의 세포벽을 쉽게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세포벽 파괴반응은 산화반응에 의한 대장균 사멸 방식보다 속도가 빨라 15분 안에 대장균을 100% 사멸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의 사멸 효과는 국내외에서 개발된 항균소재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기술원은 전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우수 항균소재를 정수과정이나 폐수처리에 활용해 안전한 먹는 물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핀에 합성하는 무기물 소재를 티탄산화물 외에 다른 무기물로 확대 적용할 경우, 수소에너지 광촉매, 이차전지 전극소재, 반도체의 실리콘 대체소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및 재료분야를 다루는 독일의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4월호 영문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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