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역사와 예술 담긴 '제5회 원주고판화 문화제' 개막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2014-05-24 08:38 송고


10월12일까지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 열리는 '영원 불멸의 길-아시아 도교 판화의 세계' 특별전이 23일 개막했다. 한선학 관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2014.5.2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의 '제5회 원주 고판화 문화제'가 23일 개막해 10월12일까지 이어진다.

'영원 불멸의 길-아시아 도교 판화의 세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벳의 도교 관련 판화자료 100점을 선보이고, 특별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명나라 융경 임신년(1572) 작품인 '대형 수성노인도'를 최초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문화제는 특별전과 함께 한국과 중국 장인의 전통판화 시연회와 고판화 전문학자들의 학술발표회도 마련됐다.
10월12일까지 열리는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의 '제5회 원주고판화 문화제'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명나라 때의 대형 '수성노인도'가 최초 공개됐다.2014.5.2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전통판화 시연은 중국 최대 인쇄박물관인 양주조판인쇄박물관의 심수화 선생이 선보이며, 국내에서는 맥이 끊겨가는 마력 기술을 가진 해인사 마을의 변영재 선생의 전통 마력 시연회도 25일까지 볼 수 있다.

23, 24일 열린 학술발표회는 경북대 남권희 교수와 경주대 정병모 교수, 중국 중앙미술학원 보송년 교수, 중국 양주조판박물관 고영 관장, 일본 국문학연구자료관 이리쿠치 교수와 구택대 고노에 교수가 참여해 고판화의 가치에 대해 알렸다.

특별히 23일 개막전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목판화 노란리본 달기' 순서도 열렸다.
10월12일까지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 열리는 '영원 불멸의 길-아시아 도교판화의 세계' 특별전이 23일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고판화로 찍은 후 채색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2014.5.2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23일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에서 '제5회 원주고판화 문화제'가 개막했다. 23일 개막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노란천에 리본모양의 판화를 찍어 매다는 '목판화 노란리본 달기' 시간도 마련됐다.2014.5.23/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한선학 관장은 "인쇄문화를 지식의 보고라고 하는데 그 지식의 보고를 또 압축해서 틀어논 것이 고판화이고, 이것이 고판화의 매력"이라며 "도교 특별전이 우리나라에 펼쳐지고 있는 고단한 삶의 세계를 뛰어 넘는 작은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hoyanara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