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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에 전통문 보내 ‘서해 NLL 화력도발' 엄중경고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5-22 12:06 송고

22일 북한군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우리군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북측에 경고성 전화통신문을 보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이 화력 도발을 한 것에 대해 이날 저녁 8시 20분 경 서해지구 군통신선으로 북측 남북장성급회담 대표 앞으로 남북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신문을 보냈다”면서 “전통문은 ‘북한의 화력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모든 책임은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서해 연평도 NLL(북방한계선) 인근 우리 측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정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으며 이에 우리 군은 5발의 포격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6시께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며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5발의 대응사격을 했고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1일 우리 해군에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고, 이에 우리 군은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다”고 응수한 가운데 서해 NLL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해군은 지난 20일 오후 서해 NLL 우리 측 해역을 침범한 북한의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10여발의 경고사격으로 북한 함정을 돌려보냈다. 이에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21일 우리 해군의 대응행동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남한 함정에 대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서남전선사령부의 경고가 있은 지 하루 만인 22일 오전 우리 해군은 "북한은 서해 해상에서의 무모하고 교활한 NLL의 무실화 책동과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행동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2일 오후 북한의 서해상 포격이 조준사격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의 도발 의도를 분석 중에 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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