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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비정규직보다 월평균 114만원 더 번다

통계청,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4-05-22 02:59 송고


올해 1분기(1~3월) 정규직 근로자가 비정규직보다 월평균 명목임금이 114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원 정도 차이가 더 벌어졌다.
근로자의 성별, 학력, 연령, 경력, 근속기간 등을 통계적으로 동일하게 조작해도 11.2%의 임금격차가 났다. 같은 사람이 비슷한 일을 해도 비정규직 꼬리표를 달면 월급이 11%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4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임금근로자 월평균 명목임금은 22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 6만3000원(2.9%)이 올랐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0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8000원(2.7%) 더 받았다. 비정규직은 14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4만7000원(3.3%)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임금 차이가 114만원이나 되는 셈이다. 다만 이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이를 무시하고 단순히 받는 금액 비교한 결과로 통계적 오류가 생길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통계청이 성별, 학력, 연령, 혼인상태, 교육수준, 근속기간, 직업 등을 동일하게 통계적으로 제한한 후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간 월평균 임금격차를 비교해도 비정규직이 11.2% 적게 받았다.

비정규직의 꼬리표를 달면 같은 나이의 동일한 경력으로 비슷한 일을 해도 월급은 11% 이상 적게 받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 같은 임금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다소 줄었다. 통계청이 분석한 지난해 3월 임금격차는 12.2%로 올해 3월보다 1.0%포인트(p) 컸다. 2012년 9.7% 보다는 차이가 크다.

한편 조사 결과 지난 3월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1839만7000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59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3.1%)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0.2%p 하락했다.

한시적근로자(340만1000명)와 시간제근로자(191만7000명)는 각각 7만명(2.1%), 15만9000명(9.1%) 증가한 반면 비전형근로자(215만1000명)는 5만7000명(-2.6%)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317만7000명으로 9만3000명(3.0%) 증가했고 남자 273만4000명으로 8만7000명(3.3%)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2만8000명 늘어 12.8% 증가했다. 20대는 2만8000명(2.9%)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교육정도는 고졸이 253만3000명으로 4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대졸이상이 14만3000명(7.9%)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고졸은 5만2000명(2.1%) 증가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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