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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에어쇼 베테랑 조종사 "창공에 지다"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5-05 07:38 송고



에어쇼 베테랑 조종사 에디 안드레이니 ©vimeo= News1

미국 캘리포니아 솔라노 카운티에서 열린 ‘트래비스 에어 엑스포’ 에어쇼중 60년 경력의 베테랑 조종사 에디 안드레이니가 자신이 몰던 애기와 추락해 사망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77세인 안드레이니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 에어쇼가 열리는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애기 'PT-17 스티어맨' 복엽기를 몰고 리본 자르기 묘기를 선보이던중 사고를 당했다. ‘커팅 더 리본’ 이라는 이 곡예 비행은 지상 3m 높이를 뒤집어진 채 날으며 리본을 자르는 고난도 기술이다.

사고 당시 관람객이 찍은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는 추락직후 화염에 휩싸였고 주변에는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다.
© 트위터=News1


트레비스 공군기지 관계자 데이빗 모트는 조종사 안드레이니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쇼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사고 직후 기지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트에 따르면 안드레이니는 16세 때 처음으로 비행기를 몰기 시작해 25년간 에어쇼에 참여해왔다. 안드레이의 홈페이지에는 그가 공중 곡예를 950차례나 선보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엑스포 에어쇼는 이날 사고로 모든 남은 일정이 취소됐다. 관계당국은 당시 목격자를 대상으로 추락 장면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조사관들에게 제공해주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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