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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또 무너진 윌슨…다저스, 필라델피아에 패배

윌슨, 9회 4실점 패전투수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25 05:49 송고
LA 다저스의 불펜투수 브라이언 윌슨. © AFP=News1

불펜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또 다시 난조를 보인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대량실점하며 3-7로 패했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을 1승 3패로 마감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전적은 13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승 10패)와의 격차는 반게임으로 줄었다.

필라델피아는 시즌 전적 11승 11패로 하루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다저스의 불펜투수 브라이언 윌슨은 이 날 또 다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윌슨은 9회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피안타 3개와 1볼넷을 내주며 4실점(4자책점)했다. 시즌 2패째. 평균자책점은 15.75까지 치솟았다.
댄 하렌을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4회 후안 유리베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득점 후 곧바로 하렌이 흔들렸다. 하렌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체이스 어틀리의 1루 땅볼 때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내줬고, 위기가 계속됐다. 하렌은 이어진 2사 2,3루에서 말론 버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6회말에도 2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맷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5회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던 곤잘레스가 통렬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7회와 8회를 잘 넘긴 다저스는 9회초 윌슨이 등판하면서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윌슨은 선두 타자 대타 코디 애쉬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토니 그윈 주니어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해 한숨 돌렸지만, 곧바로 벤 리비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장한 카를로스 루이스는 풀카운트 끝에 윌슨의 6구를 공략,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윌슨은 어틀리를 고의 4구, 라이언 하워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를 이은 제이미 라이트가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점수차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결국 패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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