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무장세력이 설치한 초소를 공격하고 있다. © AFP=News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남동 지역에서 벌이는 군사활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 날 우크라이나 정부의 군사 행동으로 친 러시아계 시위대 5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미국이 제네바 4자회담 합의안에 따라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남동부 지역에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상주하고 있는 군 기지에서 철수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어떠한 시급한 과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미국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또 "23일과 24일 예정됐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간 전화 회담이 러시아의 의지와 상관없이 취소됐다"며 "25일로 예정된 전화 회담에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위기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