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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서울 곳곳 촛불행사…무사귀환 염원

서울 세종로 등 5곳에서 300여명 참여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4-04-24 14:13 송고
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염원 촛불 문화제에서 안산시민들이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은 촛불을 들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서울 곳곳에서 약 300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전국여성연대, 시민 등 12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을 들고 크게 원을 만들어 돌며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했다.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은 "사고가 9일이나 났지만 한 명의 아이도 구조되지 못했다"면서 "제발 단 한명의 아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고 흐느꼈다.

한 시민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한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회지도층들이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내가만드는복지국가'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던 '복지증세 필요성에 관한 대시민 홍보 촛불집회'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로 변경했다.

단체 회원, 시민 등 80여명(경찰 추산)은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노란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노란 피켓에 메시지를 적어 높이 들어 올렸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명목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은 "남편을 잃으면 과부라 부르고 부모를 잃으면 고아라 부르지만 자식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말은 없다"면서 "그만큼 아이 잃은 부모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실종자들을 기다릴 뿐이지만 다음 달에는 실종자 중 몇 명이라도 돌아와 부모님 품에 안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인 시민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민주실현시민운동 회원과 시민 50여명(경찰 추산)은 중구 대한문 앞에서 촛불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시민 등 30여명(경찰 추산)은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시민들과 희망과 추모의 메시지를 나눴다.

지역봉사단체 중랑나눔연대 회원 5명도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과 노란색 '포스트잇'에 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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