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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경찰 카불 병원서 총기난사…미국 의료진 3명 사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24 09:48 송고 | 2014-04-24 09:52 최종수정

24일(현지시간)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큐어(Cure) 국제병원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미국인 3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지역 관할 경찰관 1명이 병원에서 총기를 난사했다"며 "병원으로 들어오던 외국인들이 총에 맞았으며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슬프게도 큐어 병원에서 3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가 포함돼 있으며 부상을 입은 여성은 간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서부에 위치한 큐어 병원 측은 "경찰과 보안군이 현재 병원에서 수사 중이고 병원 사무실은 폐쇄됐다"며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카불에서는 그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 1월에는 한 레바논 레스토랑에서 폭탄테러와 총격전이 발생해 외국인 13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다.

지난달에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미국 지뢰제거 자선단체인 루츠오브피스(Roots of Peace) 게스트하우스를 공격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

그간 대선 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했던 탈레반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탈레반은 아직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지는 않고 있다.

지난 5일 치러진 대선 결과 발표는 부정투표 수사 때문에 당초 24일에서 오는 26일로 연기됐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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