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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진입(종합)

1Q 매출 3조7430억원, 영업익 1조570억원
2Q 출하량 D램 10%, 낸드 40% 증가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04-24 02:41 송고 | 2014-04-24 05:13 최종수정
SK하이닉스 20나노급 8Gb LPDDR4.(SK하이닉스 제공)© News1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 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는 메모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전분기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하하겠다고 밝혔다. D램은 10%, 낸드플래시는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24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 시장에 대해 수요는 회복되지만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D램은 신제품 스마트 기기가 출시되고 중국 모바일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LTE 네트워크가 확대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성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춤했던 D램 미세화 '박차'
김 사장은 "2분기 D램 출하량은 10% 증가할 것"이라며 "PC D램 물량은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지연됐던 25나노미터 D램 생산량확대(램프업)는 1분기부터 다시 시작됐다. 적정 타깃수율은 2분기 중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연말까지 25나노 제품 비중이 50%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에는 PC 및 서버용 D램 양산품에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맞춰 PC D램 물량을 줄이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화재가 났던 우시 공장은 지난해 12월 정상화 되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이 정상화됐지만 복구가 진행되면서 2분기에도 수리비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도 2분기에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SK하이닉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고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2분기 물량공급을 분기계약으로 다 채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들이 시장상황이 좋을 때는 분기별로 계약하고 가격이 하락할 때 월별 계약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연말께 3D 낸드 양산

2분기에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 수요 덕분에 낸드플래시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올해 안에 TLC 및 3D 제품 샘플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태블릿PC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성장하면서 낸드플래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1분기에 출하량이 줄어든 기저효과까지 더해 2분기 출하량은 40%대 중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1분기부터 시작된 16나노 낸드 제품생산은 연말이 되면 전체의 70%를 차지할 것" 밝혔다. 또한 "3D 낸드 제품의 경우 2분기에 샘플 개발을 완료하고 연말에는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수익성이 좋은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현재로써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전용장비가 따로 있으며 캐파 전환을 위해서는 투자비가 드는 등 비효율이 있다"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에 4조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에 짓고 있는 M14 신규 공장에는 8000억원이 들어간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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