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FC서울과 베이징궈안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FC서울 선수들이 경기종료 후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답하고 있다.2014.4.2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FC서울이 베이징 궈안(중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강승조의 선제골과 윤주태의 결승골로 베이징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서울은 5월7일 H조 2위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원정 16강 1차전을 치른다.

베이징은 1승3무2패(승점 6) 조 최하위로 떨어져 탈락했다.최용수 감독은 이날 에스쿠데로와 윤일록, 윤주태로 공격 라인을 갖췄고 고명진과 강승조, 김치우, 김진규, 김주영, 차두리, 오스마르로 중원과 수비를 두텁게 했다. 김용대가 수문장을 맡았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베이징을 압박하며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서울이 가져갔다. 전반 43분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강승조가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 오른쪽을 향하며 베이징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차 리드를 지키며 1-0으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베이징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서울은 후반 11분 볼을 잡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윤일록이 골대를 향해 쇄도하던 윤주태에게 낮게 크로스했다. 윤주태가 골대 바깥으로 공을 잡으러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날 윤주태의 골을 도운 윤일록은 베이징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3도움)를 기록했다.

베이징은 후반 43분 유양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서울은 베이징에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후반 포항 강상우가 슛을 날리고 있다.2014.4.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E조 6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지난 16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항은 이날 경기로 3승3무(승점 12)를 기록했다. 부리람은 1승3무2패(승점 6)를 기록하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포항은 다음달 6일 열리는 16강 1차전에서 G조 2위 전북 현대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E조 2위는 오사카(2승2무2패, 승점 8)가 차지했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