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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홈런 4방 화력쇼' 롯데, 넥센 연승 저지

유먼, 타선 지원 업고 4승째…SK 박정배와 다승 공동선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23 12:25 송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홈런 4방 등 타격이 불을 뿜은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2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패의 악몽을 되갚은 롯데는 시즌전적 9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기록(8연승)을 세웠던 넥센은 연승 신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시즌전적은 12승 6패다.

롯데 선발 유먼은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등에 업고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4승(무패)째를 올렸다. 시즌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유먼은 SK의 박정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피홈런만 3개를 허용하며 난조를 보인 넥센의 나이트는 4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터졌다. 1회 1사 후 2번타자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종윤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쳐 3점을 뽑았다.

3회에는 나이트의 난조와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했다. 손아섭의 2루타와 볼넷 두 개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박종윤의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강정호는 3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이 공이 원바운드되며 뒤로 빠져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어느새 5-0이 됐다.

롯데는 4회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해 한 점을 더 얻은 데 이어 히메네스의 시즌 4호 2점홈런까지 더해 10-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타선의 지원 속에 마음이 가벼워진 유먼은 이렇다할 위기를 내주지 않은 채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아 무실점행진을 마감했다.

롯데는 유먼이 8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리자 홍성민을 투입했다. 홍성민은 나오자마자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손아섭이 멋진 수비로 더블아웃을 만들며 넥센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9회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승리를 따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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