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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 세월호 사고현장 방문…독도함 승선

[세월호 침몰] 군 구조대원 격려 및 안전수칙 준수 당부

(서울·진도=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23 11:36 송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23일 오후 독도함의 세월호 사고현장 구조지원본부를 찾아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탐색 및 구조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국방부 제공) © News1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3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진도를 찾아 군 지원상황을 보고 받고 구조작업에 나선 요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지난 18일 진도를 방문하려 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서울로 되돌아 갔다.
김 장관은 23일 오후 공군 헬기를 이용해 광주공항에 도착한 후 사고해역의 해군 지휘본부인 독도함을 방문했다. 독도함에는 '천안함 탐색구조작전결과 및 교훈집'이라는 책자들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에게 "구조요원들의 수고하는 모습이 매일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뗀 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 구조요원들이 체계적으로 작전을 펼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격려했다.

현재 사고현장의 실종자 구조 작업은 해양경찰을 중심으로 해군과 민간 잠수사들이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해군은 이번 실종자 수색작전에 함정 30여척과 특수부대인 SSU(해군 해난구조대), UDT/SEAL(해군 특수전전단) 대원 250여명을 파견했다. 독도함에는 미군 구조전문가 2명도 탑승, 수중 상황별 구조 방안에 관해 조언을 하고 있다.

김 장관은 "정부차원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니 해군을 비롯한 우리 군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 달라"며 "각 부처간 협조도 잘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우리 군의 능력과 기술에 대해서는 신뢰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면서 "해상사고는 순식간인 만큼 구조작업을 펼치는 대원들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22일 마비증상을 보였던 UDT/SEAL 대원의 상태는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황 총장은 "현재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데 완치까지는 1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김 장관은 독도함에서 나온 후 진도군청으로 이동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도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이 장관에게 "매일 수고가 많다"면서 "국방부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상황이 어려운데 구조인력을 많이 투입해 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장관이 진도군청으로 이동하는 도중 진도체육관에 들러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가지 않키로 결정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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