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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해협 해적, 日유조선 습격 선원 3명 납치

(쿠알라룸푸르 로이터=뉴스1) 김형택 기자 | 2014-04-23 11:08 송고 | 2014-04-23 11:25 최종수정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 포트 클랑에서 무장해적에 습격당한 일본 유조선이 항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말레이시아 인근 말라카 해협에서 무장한 해적들이 일본 유조선을 습격해 선원 3명을 납치해 달아났다.
23일 오전 디젤 450만리터를 싣고 싱가포르에서 미얀마로 가던 일본 유조선이 말라카해협을 지나던 중 권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에게 습격당했다고 말레이시아 해양관리들이 밝혔다.

인도네시아인 해적 8명은 낚싯배를 타고 유조선 나니와마루호에 접근해 선원 18명의 손발을 묶은 다음 기다리던 유조선 2척에 디젤 약 300만리터를 옮겨싣고 선장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을 납치해 달아났다. 훔쳐간 디젤의 가격은 약 250만달러(약 26억원)에 달한다.

말라카해협은 전세계 해양 석유수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항로로, 이번 사건은 이 지역에서 해적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해상범죄 감시단체인 국제해사국의 말레이시아 지역 해적보고센터의 노엘 충 센터장은 "말라카 해협 북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선원이 납치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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