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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지만원, 보수진영에 발도 못 붙이게 해야"

"세월호 사고 시체장사 비난, 보수진영 단호히 선그어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4-04-23 09:14 송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2012.7.2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보수논객 지만원씨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음모론 제기와 망언 파동에 대해 지씨를 "보수진영 내에서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언론도 이런 사람을 보수인사라고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만원씨가 세월호 사고를 제2의 5·18을 일으키기 위한 기획된 시체장사라고 비난하는데 보수진영은 이런 무모하고 황당한 발언에 대해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씨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라며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라며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말했다.
또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며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일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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