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이 개설된지 한 달을 맞았지만 거래량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

거래소는 지난 3월24일 개설한 KRX금시장에서 1개월간동안 총 83.9kg의 금이 거래됐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거래대금은 37.5억원이다.일평균 거래량은 약 3.6kg으로 당초 예상인 10kg에 한참 못미쳤다. 이 기간 일평균 약 325회의 호가가 제출됐으며, 일평균 약 136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비중은 약 51%를 기록했다.

1g 당 금값은 개장일에 최고가 4만6950원를 기록한 뒤 점점 하락해 23일에는 4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KRX금시장 시세는 개설 초기보다는 국제 금시세와의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국제 금시세를 100으로 환산시 개장 1주차 101.4, 2주차에는 101.5, 3주차 101.1, 4주차 100.9로 괴리율이 낮아졌다.

김원대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아직은 부족하지만 장외시장 대비 거래편의성과 가격의 이점이 있는 만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협의대량매매제도 도입과 적격수입금리스트 확대 등으로 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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