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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세월호 특위 "단원고 학생·교사 외상후 스트레스 대책 시급"

"과다한 자원봉사 피해 가족들에게 부담될수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4-21 09:16 송고 | 2014-04-21 09:36 최종수정



새누리당 세월호사고 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4.4.21/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 특별위원회는 21일 2차 회의를 열고 진도 사고 현장서 접수된 갖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보고받고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사고 현장에 너무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려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분명 자원봉사자는 필요하나 과유불급"이라며 "많아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자원봉사를 막으려는 것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안정된 상황에서 필요한만큼 공급되고 해야하는데, 아무런 정돈체계도 없는 현 상황에 모두가 와 돕겠다고 하는 모습들이 오히려 가족들에 부담될 뿐 아니라 결코 플러스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심성의껏 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나 일부에서 자원봉사라기 보다 자기 업적을 내세우려고 하는 행동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천막에서 희생자 가족들에 '알아서 가져가라 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물품들을 도청이나 군청에서 행정력을 발휘해 한 군데서 필요한만큼만 제공하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개진됐다고 심 최고위원은 전했다.

아울러 심 최고위원은 "정홍원 총리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시고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었다"며 "아무래도 공무원 사회다보니 위에서부터 팔을 걷어 부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날 특위에서는 안산 단원고 학교 팀장을 맡은 신의진 의원으로부터 안산고 방문 결과와 현재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청취했다.

신 의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의 외부 노출 차단과 입원 학생 당 1:1 주치의 연결, 단원고와 안산 지역 다른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심리외상 치료, 브리핑 창구 일원화 등을 제안했다.

심 최고위원은 "구조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이 24일인가 곧바로 등교하는 상황인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신경정신의학회,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회 등에서 200명이 자원해 사전교육을 거쳐 곧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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