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월호 침몰 사고, '하인리히 법칙' 무시한 전형적 인재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1 08:29 송고
'진도 여객선 침몰'.© News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하인리히 법칙'을 무시한 인재 사고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1930년대 초 미국의 한 보험사에 근무하던 하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통계작업을 하다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으며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뻔한 아찔한 순간을 겪은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종합해보면 세월호는 '하인리히 법칙'의 전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한 전직 선원은 지난해 5월 제주항에 도착해 화물을 부리다 세월호가 10도 넘게 기운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선원들은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탱크나 스태빌라이저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사측에 수리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2월에는 해양경찰 특별점검에서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밀(水密)문의 작동이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사고 2주 전에도 조타기 전원 접속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

세월호의 '하인리히 법칙'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하인리히 법칙, 작은 징후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하인리히 법칙, 세월호는 분명한 인재", "하인리히 법칙을 생각하더라도 전부터 조심했어야 했다", "하인리히 법칙 알게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