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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년 비행기 바퀴에 숨어 하와이로 5시간 여행 '아찔'

(마우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4-21 08:19 송고

미국에서 16세 소년이 비행기 바퀴에 숨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까지 장장 5시간을 이동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소년은 산타클라라 집에서 가출해 새너제이 공항 울타리를 넘어 활주로로 진입한 뒤 하와이항공 여객기 45편의 '바퀴홈(wheel well)'에 숨어 들었다.
소년은 이륙직후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시간 동안의 비행 끝에 여객기는 마우이 공항에 도착했고 소년은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 정신을 차렸다. 그는 바퀴홈에서 빠져나와 활주로로 뛰어가다가 지상의 항공 정비사들에게 붙잡혔다.

FBI는 이후 소년을 현지 어린이보호국에 넘겼고 의료진이 그를 검사한 결과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톰 사이먼 FBI 관계자는 소년이 "별다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가 무사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바퀴홈에 숨을 경우 이륙시 바퀴가 접히면서 사이에 끼거나 착륙을 위해 바퀴를 뺄 때 떨어져 숨질 위험이 크다. 또 급격한 기온 강하로 얼어죽을 수 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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