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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투자잔액 1000억弗 육박…증가폭 6년來 '최고'

작년말 대중 투자 979억달러..직접투자가 550억달러로 절반 이상
미국은 1381억달러로 최대..주로 포트폴리오 투자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4-21 02:59 송고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대외투자 잔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에 대한 대외투자 증가폭은 6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보면 지난해말 현재 준비자산을 제외한 한국의 대외투자 잔액은 6078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769억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대외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미국이 1381억달러(비중 22.7%)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연합(EU)가 1100달러(18.1%), 동남아 1011억달러(16.6%), 중국 979억달러(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말에 비해 미국은 232억달러 증가했으며 중국은 186억달러, 동남아는 129억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년대비 23% 늘어나 규모면에서 지난 2007년 전년대비 319억달러 증가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투자형태별로도 직접투자의 경우 중국이 550억달러로 전체의 25.1%를 차지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다른 선진국에 비해 증권쪽 발달이 더뎌서 직접투자가 더 높게 나타난다"며 "향후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측면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미국이 628억달러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으며 파생금융상품투자는 EU가 138억달러로 58.8%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동남아가 전체의 21.2%(415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측은 "지역별 투자형태를 보면 중국(56.2%)과 동남아(41.3%)에는 직접투자, 미국(45.4%), EU(40.0%)에는 증권투자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작년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9910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364억달러(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2년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전년대비 1068억달러 급증한 것에 비해 축소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744억달러(27.7%)로 가장 많으며, EU 2705억달러(27.3%), 동남아 1595억달러(16.1%) 등의 순이었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미국(+131억달러), 중국(+45억달러), EU(+35억달러) 등은 외국인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동남아(-31억달러), 일본(-20억달러)은 감소했다.

투자형태별로는 직접투자(646억달러, 38.6%)와 파생금융상품투자(164억달러, 62.5%)는 EU, 증권투자는 미국(2175억달러, 35.2%), 기타투자는 동남아(567억달러, 31.5%)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기타투자의 경우 세계 주요 은행의 아시아지역본부가 소재하고 있는 홍콩 및 싱가포르의 투자가 93.7%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각 지역의 투자는 증권투자 위주로 이뤄진 반면, 일본은 직접투자(52.8%)의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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