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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현장 '기념촬영' 시도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전국민 '공분'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1 00:02 송고 | 2014-04-21 00:07 최종수정


20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를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 안전행정부 관계자가 상황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에 따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족 대표들과 비공개 논의를 하고 있다. © News1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물의를 빚은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모 국장이 직위를 박탈당했다.

안행부는 20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송 국장을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 국장은 이날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 대표와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이 적힌 상황판 앞에 서 가족들을 격분케 했다.

송 국장은 분노한 가족들이 쫓아가자 상황실로 대피했다가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국장과 함께 있었던 안행부 소속 한 관계자는 "사진촬영 장소가 사망자 명단 앞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안행부는 송 국장을 관련 절차에 따라 엄중 문책한다는 계획이다.

안행부 국장 직위해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직위해제, 저런 사람이 고위공무원이라니",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직위해제, 어떻게 저기서 사진찍을 생각을 하지?", "안행부 국장 기념사진 직위해제, 상황판단 못하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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