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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와 진도VTS 간 교신내용(전문)

(진도=뉴스1) | 2014-04-20 08:41 송고 | 2014-04-20 11:45 최종수정
© News1 류수정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당시 제주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데 이어 진도VTS와도 31분간 교신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범정부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6분부터 9시37분까지 진도VTS와 11차례·31분 간 교신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양측 간 교신수단은 VHF(초단파 무선통신) 채널12였다.

다음은 공개된 세월호와 진도VTS 간 교신내용.

[교신 09:07] 진도VTS "세월호, 귀선 지금 침몰중입니까?"
[교신 09:10] 세월호 "저희가 금방 뭐...넘어갈 것 같습니다"
[교신 09:10] 세월호 "너무 기울어져 있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신 09:12] 진도VTS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트 및 구조보트에 타고있습니까"
[교신 09:12] 세월호 "아니 아직 못타고 있습니다"
[교신 09:12] 세월호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수가 없습니다"
[교신 09:14]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세월호가) 좌현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접근이 위험합니다"
[교신 09:17] 진도VTS "세월호, 여기는 진도VTS. 감도있습니까(4회)"
[교신 09:17] 진도VTS "현재 침수상태가 어떻습니까?"
[교신 09:17] 세월호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수 없는 상태"
[교신 09:17] 세월호 "선원들도 라이프자켓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교신 09:17] 세월호 "선원들도 거동이 움직일수 없는 상태"
[교신 09:18] 진도VTS "세월호, 현재 물이 얼마나 차 있습니까?"
[교신 09:18] 세월호 "그것도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교신 09:18] 세월호 "컨테이너 몇 개가 빠져 나간거는 확인이 되는데"
[교신 09:18] 세월호 "벽을 잡고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교신 09:19] 진도VTS (주변 선박에게) "현재 세월호는 탈출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
[교신 09:19] 진도VTS (주변 선박에게) "승객이 탈출하면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바랍니다"
[교신 09:21] 세월호 "해경이 구조차 오고 있습니까?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교신 09:23]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접근이 불가합니다. 지금 침몰 직전인거 같습니다"
[교신 09:23] 진도VTS " 방송하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착용토록 하세요"
[교신 09:23] 세월호 "현재 방송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교신 09:24] 진도VTS "방송이 안되더라도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수 있도록 조치바랍니다"
[교신 09:24] 세월호 "본선이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교신 09:24] 진도VTS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교신 09:25] 진도VTS "선장님이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탈출 시키세요"
[교신 09:25] 진도VTS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 시킬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교신 09:26] 세월호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교신 09:26] 진도VTS "경비정이 10분이내 도착할겁니다."
[교신 09:26] 세월호 "10분 후에 도착 한다고요?"
[교신 09:26] 진도VTS "네, 10분정도 소요됩니다. 10분"
[교신 09:27] 진도VTS "세월호, 1분후에 헬기가 도착예정입니다"
[교신 09:27] 세월호 "잘 안 들립니다...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 주십시오"
[교신 09:27] 진도VTS "1분후에 헬기 도착 예정입니다"
[교신 09:27] 세월호 "다시 말씀을 해주십시오"
[교신 09:27] 진도VTS "곧 헬기 도착 예정입니다."
[교신 09:28] 세월호 "승객이 너무 많아서 헬기 가지고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교신 09:28] 진도VTS "헬기도 도착할거고요. 인근에 있는 선박들도 접근중이니까 참고 하십시오."
[교신 09:29] 세월호 "네, 알겠습니다. 선박이 육안으로 확인되는데...본선 선수에 있는 빨간 탱커 선명이 뭡니까"
[교신 09:29] 진도VTS "A 선박입니다. 헬기가 떠 있는데 참고 하십시오"
[교신 09:30] 진도VTS (주변 선박에) "현재 병풍도 근해에 승객을 400명 태운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교신 09:30] 진도VTS (주변 선박에) "병풍도 근해쪽으로 접근하셔서 인명구조에 협조를 바랍니다"
교신 09:30~31] 진도VTS "각국각선, 각국각선, 현재 병풍도 북방 2.4마일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중에 있습니다"
[교신 09:30~31] 진도VTS "근해를 항해중인 모든 선박들은 구조작업에 적극협조 부탁드립니다"
[교신 09:32] 세월호 "진도VTS, 여기 세월홉니다. 감도있습니까"
[교신 09:32] 진도VTS "세월호, 말씀하세요"
[교신 09:32] 세월호 "저, 현위치 위도 34도 10분, 125도 57분입니다. 57분"
[교신 09:32] 진도VTS "네, 귀선 위치 확인했습니다."
[교신 09:33] 인근서 항해하던 B 선박 "그 부근에 상선이 2척 있습니다."
[교신 09:33] 인근서 항해하던 B 선박 "A 선박하고 B 선박이 있는데, 거기다가 오더를 주십시오. 오버"
[교신 09:33~35]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진도VTS, 감도있어요?"
[교신 09:33~35] 진도VTS "네, A 선박 귀선에 탑재돼 있는 구명벌하고 구명정을 모두 투하를 시켜서 바로 사람이 탈출하면 탈수있게 준비 바랍니다."
[교신 09:33~35]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네, 선원들이 탈출을 하게 되면 저희들이 최대한도의 근접거리에서 구출하겠습니다"
[교신 09:33~35] 진도VTS (주변 선박에) "귀선에 탑재돼 있는 구명벌하고 구명정을 모두 투하를 시켜서 구조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신 09:33~35]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네, 알겠습니다. 말씀을 천천히 해주세요. 인지를 확실히 못했습니다"
교신 09:33~35] 진도VTS "네, A 선박, 탑재돼 있는 구명정하고 구명벌을 지금 다 투하를 하십시오"
[교신 09:33~35] 인근서 항해하던 A 선박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밀물때라 접근이 어렵습니다. 스크류에 빨릴 위험이 있어서. 준비하겠습니다"
[교신 09:37~38] 진도VTS "세월호, 세월호, 진도 연안VTS"
[교신 09:37~38] 세월호 "네, 세월호, 세월홉니다"
[교신 09:37~38] 진도VTS "현재 침수 어떻습니까? 침수요"
[교신 09:37~38] 세월호 "침수상태 확인 불가하고, 지금 머 일단 승객들은 해경이나 옆에 상선들은 50m 근접해 있고"
[교신 09:37~38] 세월호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탈출시도 하고 있다는...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교신 09:40~41] 진도VTS (주변 선박에) "승객이 많으니깐요, 구조작업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신 09:40~41] 진도VTS (주변 선박에) "세월호 근접하셔서 가지고, 가지고 계신 구명정, 구명벌, 구명장비를 다 투하를 하셔서 구조작업에 적극 협조하시기 바랍니다"


wit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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