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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야 납치담당상 야스쿠니 참배…총무상 이어 두번째

21일 춘계예대제…아베총리는 공물 대체할 듯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4-20 05:13 송고 | 2014-04-20 05:14 최종수정
후루야 케이지 일본 납치담당상.© AFP=News1


후루야 케이지(古屋圭司)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20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하루 앞둔 이날 신사를 찾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공무 수행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휴일인 오늘 신사를 찾았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혼들에게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고 기도하는 것은 일본인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명령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된 곳이다.

이날 참배는 아베 내각 관료로는 지난 12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에 이어 두 번째이다.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8월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춘계 예대제보다 하루 앞서 참배한 것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놓고 국장급 회의를 열은 양국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도 총무상도 지난 참배 때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26일 야스쿠니 참배 후 "국가지도자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3일 방일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의식한 듯 21일 시작되는 예대제에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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