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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野, 애도국면 속 일단 정부 부실 대응 정조준

지방선거 향후 대응방안도 고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4-04-20 05:16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2014.4.18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도 여객선 사고와 관련해 촉박한 일정에 박차를 가해오던 6·4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올스톱'하며 애도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신당 창당과 '기초 무공천' 방침 철회로 새누리당보다 지방선거 준비가 늦었던 새정치연합은 일단 이번 사고후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을 일주일 정도씩 순연했다. 사고수습, 국민정서 등을 고려해 정치적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대학 신입생들이 희생당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에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전불감증과 사고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무능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이번 사안은 지방선거 쟁점으로도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안철수 대표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가 겨우 두 달 전의 일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인가"라며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은 4월 국회가 개회중인 점을 감안, 상임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오락가락했던 정부의 부실 대응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또한 45일 뒤 치러야 할 지방선거 선거일정에 대한 고민도 크다.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만큼 구조작업이 마무리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종자 확인까지 얼마나 걸릴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당초 오는 27일 진행키로 한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5월 첫주가 지난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20일 "27일 경선과 월요일(21일)부터 진행키로 한 선거인단 모집이 연기됐다"며 "후보들은 경선을 일주일 정도 늦추자는 의견을 모았다. 다만 5월 첫 주에 휴일이 겹쳐 여론조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내달 11일쯤부터 경선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기되는 '지방선거 연기론'에 대해 새정치연합측은 단호히 선을 긋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정치일정 등을 거론할 때가 아니며 사고수습에 진력해야 한다"며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선거 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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