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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술판 의혹'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윤리위에 회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4-19 10:10 송고
12일 세종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새누리당 세종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유한식 전 세종시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유한식 전 세종시장은 대의원 333명, 당원 500명, 국민선거인단 500명 총 1333명의 선거인단의 투표와 여론조사 20%로 진행된 경선에서 총 1021표 중 선거인단 676표, 여론조사 58.9%로 총 827표로 선출됐다. 2014.4.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이 진행중인 상황에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한식 세종시장 예비후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우여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유한식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즉시 회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지역 언론은 유한식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세종시 조치원의 한 음식점에서 홍순승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와 새누리당 청년 당원 2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폭탄주와 함께 박수, 웃음소리 등이 이어졌고 특히 홍순승 예비후보는 "유 시장의 당선을 측면에서 돕고 세종시를 한국의 워싱턴 DC로 만드는 교육보좌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유 예비후보가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술은 일체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당원이 다수이긴 했으나 시당 차원의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자생적 친분 모임이었고, 유 예비후보는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측면에서 지원하겠다"는 홍 예비후보의 발언과 그가 "교육청 전통제조법"이라며 자리가 가까운 일부 참석자들에 폭탄주를 돌린 것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당사자인 유 예비후보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세월호 사고가 난 16일 이후부터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도 술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며 "청년당원 내부모임과 세월호 사고를 관계 지어 기사 내용이 부풀려졌다"고 반박했다.

유 예비후보는 "자리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나 청년당원 가운데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저녁이나 먹으러 오라해 들려 밥만 먹었을 뿐 정치적 발언이나 술은 일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 윤리위원장인 경대수 의원은 "사안에 대한 내용과 경위를 일단 파악한 뒤 윤리위원회 소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저녁께 사안에 대한 기초조사 내용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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