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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세월호 사고현장에 통영함 투입, 안전 우려"

"해군 정비와 병력, 충분히 사고현장에 배치"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4-04-19 05:57 송고
통영함. /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

세월호 침몰현장에 최첨단 해군의 구조함인 통영함을 투입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해군은 "탑재장비 중 일부의 성능 미충족으로 자칫 안전에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19일 '통영함 구조현장 미투입 입장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통영함은 2013년 10월 해군에 인도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일부 탑재장비의 성능 미충족으로 세 차례 인수가 지연돼 현재 해당 조선소에서 시운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영함은 현재 전력화 과정(승조원 임무수행 훈련 등)도 거치지 않은 상황이다"며 "무리하게 구조현장에 통영함을 투입할 경우 장비작동 및 항해 안전사고 등 예기치 못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함정 미투입 이유를 강조했다.

또 "현재 구조현장에는 해군의 구조전력이 충분히 배치됐고, 통영함의 잠수요원은 구조현장에 이미 투입돼 임무수행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통영함의 투입을 요구하는 것은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무리한 주장이다"고 못 박았다.

통영함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했다.
특히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를 탑재했다. 또 최대 8명까지 수용 가능한 챔버라고 불리는 감압장비(수중에서 임무를 마친 잠수요원들의 체내 질소를 밖으로 빼주는 장치)와 중형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췄다.

한편 해군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을 비롯해 해군 함정 28척을 긴급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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