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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입시전 마지막 자축여행 단원고학생들의 참사"

[세월호 침몰]"최근 한국 발생한 최악의 재해" 안타까움 표시
"2012년 침몰 이탈리아 유람선 보는 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4-19 04:35 송고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인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세월호는 '희망은 사라지고 인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반 만에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면서 18일에는 선체가 완전히 물 속에 잠겼다고 밝혔다.
수색대원들은 여전히 실종된 승객들이 선체 내부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선체 내부로 공기를 주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수색작업은 이번 사고가 인재라는 증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이는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해"라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구조작업은 이사고가 인재라는 증거에 힘을 보태주고 있으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재사고라며 "일부 해양 전문가들은 선장이 배를 버리기로 결정하고 승무원이 긴급 상황에서 보여준 조치는 2012년 침몰한 이탈리아 유람선 사고를 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사고 조사 전문가인 제임스 T. 셜리 주니어는 "선박이 가라앉기전까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2시간 반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왜 배에 머무르라고 지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객들은 적어도 구명조끼를 입고 밖으로 대피했어야 하며 만약 배가 침몰됐을 경우 그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넥서스컨설팅그룹 해양안전전문가 윌리엄 H. 도허티 대위도 "이번 사고는 안전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감독 당국은 배에 대한 안전검사 합격증을 발급해주기 전 승무원들이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했어야 하며 승무원들은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승객 대다수였던 325명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학 입학시험 시험을 한 해 앞두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으며 이를 위해 그들은 인천항을 출발해 갑판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자축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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