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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고명석 해경 기술국장 "생존신호 포착 못해"

[세월호 침몰]

(진도=뉴스1) 김사라 기자 | 2014-04-19 01:56 송고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수색생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은 진도군청과 팽목항, 실내체육관 등 정부 차원 대책본부 3곳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다음은 고명석 국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주요 발견 때마다 민간잠수부가 구조했다고 하는데. 군 당국은 뭐하나.

▶민간잠수부라는 표현은 전문잠수업체를 뜻한다. 지금 현재 (군과) 계약된 잠수업체 '언딘마린인더스트리'다. 이분들은 심해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군안 잠수업체다. 군과 민이 잠수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 조금 더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식을 민간업체가 취하고 있어 잠수에 전문성을 취하고 있다.
-군경에는 그러한 기술이 없다는 말인가.
▶군경이 똑같은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군경도 상당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군안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는 민간업자의 수준이 더 뛰어나다.

-가이드라인은 몇 개나 설치돼 있는지. 객실 진입을 위해 유리창을 깨서 진입중인지.
▶가이드라인은 1개 설치됐다. 이후 연장작업을 계속 해왔다. 이어 가이드라인 2~3개를 더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데 주로 연장하면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선내진입을 한 상태가 맞나
▶시야가 20~30cm 밖에 안돼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 모르나 층수나 파악가능하다. 선내 복도인지 벽인지 모르나 유리창을 통해 그 안의 시신을 확인했다. 유리창을 깨고 진입 시도했으나 어려웠던 상황이다.

-잠수부 650명이 투입된 상황인가.
▶잠수부 650명을 한꺼번에 투입한 것이 아니다. 그중의 일부를 교대로 계속해서 들어가 작업하는 상황이다.

-선내에서 생존 신호 포착했나.
▶사고 첫날부터 해경 특수구조단이 선체 위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선내에서 가능한 신호는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

-선내진입은 이번에 처음인지. 잠수부 철수했다는데 언제 다시 들어가는가.
▶어제 18일 오후 브리핑때 말씀드린 것 같은데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 정조시간 위주로 들어가게 돼있는데, 오늘은 정조시간이 아니라도 계속해서 시도하려고 한다. 첫 번째 선내진입은 어제 18일 오후 3시 26분 최초 선내진입으로 확인됐다.

-선내진입의 의미가 무엇인가.
▶어제 공기를 주입하는 것은 선체 진입을 안해도 할 수 있다. 다이버가 20~30m 내려가서 선체를 더듬다가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창문이나 구멍을 찾아 공기 호스를 통해 배 밖에서 배 안으로 주입이 가능하다. 이것은 본격적인 선내진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배 안쪽으로 진입이라고 하는 것은 복도든 창문이든 선체 안쪽으로 들어간 상태를 선내진입이라고 한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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