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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81.53% 득표…4선 성공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4-18 19:06 송고 | 2014-04-18 19:50 최종수정

전날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77) 현 알제리 대통령이 81.53%를 득표해 4선에 성공했다고 알제리 내무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병환으로 휠체어에 탄 채 투표해야만 했던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4번째 임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섯 명의 후보가 경쟁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51.78%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대항마로 나선 2000~2003년에 총리를 지낸 야당 후보인 알리 벤플리스 전총리는 12.18%를 획득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 발표되자 벤플리스 전총리는 선거당일 전국에서 '거대한 사기'와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알제리에서는 투표당일 동부 카빌리에 지역에서 투표를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해 70명이 부상당하기도 하는 등 전국이 폭력으로 얼룩졌다.

최연소 후보인 아브델라지즈 벨라이드는 3.03%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루이자 하노운은 1.37%를 획득했다. 남은 두 후보는 1%미만을 획득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투표 거부 캠페인을 벌여 투표율이 급격히 내려갔다.

또한 이번 선거는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뇌졸중이 발생한 1년 후에 이뤄졌다. 그동안 그는 3개월간 프랑스 병원에 입원하고 투병하면서 선거운동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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