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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마곡 힐스테이트' 마곡지구 수혜…흥행 '예감'

분양가 3.3㎡당 1500만원…주변 민영시세比 100만~300만원 저렴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2014-04-20 00:29 송고 | 2014-04-20 03:08 최종수정

서울의 마지막 대단지 택지개발지구로 불리는 마곡지구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마곡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가 18일 문을 열었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엄밀히 말해 마곡지구에 속해 있지 않다. 마치 마곡지구 경계선에 '알박기'(?)를 한 것처럼 비껴 있다.


최진욱 현대건설 마곡 힐스테이트 분양소장은 "마곡지구 개발을 추진하기 전부터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던 곳이라 위치상 마곡지구임에도 행정상 공항동으로 돼 있다"며 "하지만 마곡지구와 지역난방을 공유하고 있고 위치도 실질적인 마곡지구이므로 앞으로 마곡동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가 마곡지구에 포함돼 있는지, 아니면 주변 지역에 위치한 것인지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가치 평가가 차이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마곡 힐스테이트의 투자가치는 양호하다.

◇분양가 인근 민간아파트와 비교해 경쟁력 갖춰
마곡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5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분양한 대표 단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 5월 입주할 예정인 '강서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당시 3.3㎡당 1800만대였고 2005년 5월 입주한 '우장산 힐스테이트'의 실거래가는 3.3㎡당 1600만~1700만원대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인근의 '강서한강자이' 역시 3.3㎡당 18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마곡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곡지구의 SH공사 분양가격보다 비싸다는 점이 수요자의 체감 가격을 높게 만든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화동에 거주한 김모씨는 "다른 건 마음에 드는데 분양가격이 SH공사 주택보다 많이 높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SH공사에서 분양한 마곡지구 5단지 분양가는 3.3㎡당 1260만원대다.
모델하우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는 "SH공사의 주택 구조나 품질은 민간 아파트와 비교하기엔 질이 떨어져 이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건 맞지 않다"며 "마곡 힐스테이트는 마곡지구 주변이 아니라 사실상 지구 안에 포함된 민영 아파트란 점에서 투자 가치를 다르게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마곡 힐스테이트' 공사현장/사진=전병윤 기자© News1

마곡지구는 LG 사이언스파크·대우조선해양·코오롱·롯데·이랜드 등 국내 대기업 입주가 예정돼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춰 서울 서부권의 자족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의 보타닉공원(가칭 '서울 화목원') 개발과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롯데마트·NC백화점·홈플러스·이마트 등이 위치해 있고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이화의료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84㎡타입별로 향 차이…취향따라 선택
재건축 아파트인 마곡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으로 총 60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전용면적 기준 △59㎡ 52가구 △84㎡ 236가구 △114㎡ 28가구 등 총 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면적별 분양가격을 보면 59㎡는 최저 3억6450만원에서 최고 4억970만원이다. 84㎡는 최저 4억6750만원부터 최고 5억4340만원, 114㎡는 최저 6억440만원에서 최고 6억777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분양에서 주력면적인 84㎡는 A,B,C타입으로 나눠져 있다. A타입의 경우 안방과 거실은 남동쪽이지만 자녀방이 동북향인지 남서향인지에 따라 다르다. 남서향인 경우 분양가격이 1000만원 가량 높다. B타입도 남향과 동향인지에 따라 분양가격이 차이나고 C타입은 모두 남향으로 돼 있다. 84㎡ 중에서 C타입의 가격이 가장 높은 이유다.

분양 관계자는 "84㎡는 남향인지 여부에 초점을 많이 맞춘다면 가격이 약간 높더라도 C타입에 청약하는 게 맞다"며 " A타입의 경우 동에 따라 자녀방의 향만 달라지므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백모씨는 "마곡지구로 내집을 마련해 이사갈 생각"이라며 "84㎡ 중에서 A타입이 설계도 가장 무난하고 자녀방이 동북향으로 당첨된다고 해도 안방과 거실이 남향이라서 개의치 않고 청약을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59㎡는 물량이 적어 청약 경쟁률이 높아 당첨될 가능성이 낮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84㎡ 주방/사진제공=현대건설© News1

◇9호선 신방화역 3분 거리…교통여건 개선
마곡 힐스테이트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지하철 5호선 송정역, 마곡역이 가까워 여의도와 서울 도심 진입이 편리하다. 신방화역은 걸어서 3분 거리, 송정역은 12분 가량 걸린다. 현재 공사중인 치현터널이 올 6월 완공되면 올림픽대로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의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좋아진다.

타입별로 맞춤 평면이 적용됐다. 59㎡와 114㎡는 환기와 채광이 잘되는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생활 소음 방지를 위한 층상배관 시스템을 적용, 층간소음에 대한 입주민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마곡 힐스테이트에 스마트폰을 이용, 언제든지 집안 내부의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는 HAS (힐스테이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와 가구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과다 사용량을 경고하고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시스템인 HEMS(힐스테이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불빛이 엘리베이터와 비상구로 인도하는 범죄예방 시스템과 차량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호출, 이동 동선에 따라 CCTV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도 설치된다.

마곡 힐스테이트는 프랑스 디자이너 장 필립 랑클로와 공동 개발한 힐스테이트 통합 색채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지 외관에는 흐름과 조화를 표현한 입면 디자인을 반영했고 필로티(1층을 지상으로부터 분리해 2층 높이로 올린)설계로 바람길을 확보하고 지상 보행의 개방감을 높였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발코니 확장 등 비용은 평균 1300만원 수준. 시스템에어컨을 거실과 주방, 안방 세 곳에만 설치할 경우 500만원 가량을 부담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 217-88번지에 있다.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2순위, 24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계약은 5월7일부터 9일까지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문의:(02)2661-0277
'마곡 힐스테이트'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News1


byj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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