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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초역세권 '동대문 푸르지오시티'…1%수익률 '덤' 왜?

동대문 용두동에서 10년만에 대단지 공급…수요자 관심↑
1등 브랜드 '푸르지오 시티' 마곡지구서도 510실 '동시 분양'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4-04-19 22:59 송고 | 2014-04-20 03:07 최종수정
'동대문 푸르지오시티' 사업지. 제기동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대우건설이 최근 10년 동안 소형주택 공급이 뜸했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복합된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분양에 나서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용두동으로 쏠리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두동 일대는 반경 2㎞안에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대학교가 위치해있는데다 약령시장과 제기시장에 들어선 3000여개의 점포를 배후로 두고 있어 소형주택 공급 과잉 속에서도 임대수익률이 떨어지지 않는 '불황 사각지'로 손꼽혔던 곳이다.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모델하우스가 18일 문을 열자 계약 상담을 받으려는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노린 고객들 상당수는 분양가격과 월임대료를 꼼꼼히 비교하며 '수익률'을 계산하는데 바쁜 모습이었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50대의 고객은 "제기동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투자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1인 2실까지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내 명의를 더해 총 4개의 오피스텔에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 걱정 '뚝'…용두동에서 10년만에 '신규 공급' 용두동과 신설동 중랑교로 이어지는 원룸촌의 모습/사진=임해중 기자 © News1

이처럼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에 투자자들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임대수요는 풍부한데 반해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끊겼던 용두동에서 10년만에 분양되는 브랜드 단지라는 점 때문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인근은 주변 대학교와 약령시장, 제기시장 근로자는 물론 시청과 여의도로 출근하는 젊은 직장인을 수요로 두고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신규주택 공급이 끊기면서 용두동 일대 주거지는 낡은 원룸과 다세대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노후 주택촌으로 전락했다.

대우건설도 이같은 점을 감안해 분양 전략을 세웠다.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23㎡ 오피스텔 525실과 전용19~36㎡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로 구성되는데 오피스텔은 신규주택 공급에 목마른 임대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는 게 대우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승민 분양팀장은 "용두동 일대에 들어선 소형주택 대부분은 지은지 10년 이상이 넘은 낡은 집들"이라며 "신규 공급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계속됐던 이 지역에 800가구가 넘는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이 넘치면서 임대수익률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용두동 일대는 그동안 소형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두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 역시 풍부한 배후수요를 용두동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수요는 넘치는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보니 용두동 일대 소형주택의 공실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제기동역 인근의 K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라인을 따라 용두동과 신설동 중랑교로 이어지는 원룸촌의 경우 집들은 낡았지만 매년 새학기만 되면 매물이 부족해 웃돈을 줘도 방을 구하지 못할 정도"라며 "수요는 많은데 방이 없다보니 2평짜리 낡은 고시원의 임대료도 45만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대문 푸르지오시티' 분양을 앞두고 입지를 살피러 오는 고객들 대부분이 공실률과 임대료 등을 따지고 있다"면서 "수요와 주변 임대료 수준을 감안했을 때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귀띔했다.

◇오피스텔은 '고수익', 도시형생활주택은 '저렴한 분양가'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청약을 문의하고 있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복합된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는 청약을 문의하는 고객들 유형에서도 차이가 났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상담률이 높은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인근 다세대 빌라에서 새집으로 이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았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 역시 오피스텔은 '고수익'을 도시형생활주택은 '저렴한 분양가'를 강점으로 내걸고 고객들 입맛에 맞춰 상품을 구성했다.

우선 '동대문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동대문구 인근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보다 1%로 정도 높다는 게 장점으로 손꼽혔다.

이 오피스텔 3층을 1억3140만원에 분양받은 뒤 보증금 1000만원에 인근 오피스텔 월세 수준인 임대료 65만원을 받을 경우를 비교해 본다면 초기 투자비용은 분양가에서 보증금을 뺀 1억2140만원이 된다. 이때 연간 임대수익은 780만원으로 이를 비율로 환산해보면 수익률은 6.42%가 나온다. 동대문구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인 5.44%보다 1%가량 더 높다.

중도금 60%에 대한 저리 융자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상승한다. 중도금 융자를 낄 경우 초기 투자비용은 분양가에서 중도금 60%와 보증금 1000만원을 제외한 4256만원이 된다. 중도금 대출은 투자자의 돈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비용에서 제외되는 것. 이때 연간 임대수익은 78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연4%)인 315만원을 제한 464만원이 실제 임대수익이 된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임대수익률은 10.92%까지 올라가게 된다.

299가구 중 253가구가 투룸으로 이뤄진 도시형생활주택은 저렴한 분양가 덕에 실수요자들이 더 많이 찾았다.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2억2890만원 정도로 용두동 인근 방2개 짜리 다세대 빌라의 평균 시세인 2억5000만원보다 가격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유승민 팀장은 "새로 공급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노후 빌라에서 이사를 가려는 젊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1등 브랜드 '푸르지오 시티', 마곡에서도 510실 공급
대우건설은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와 함께 마곡지구에서도 오피스텔 510실을 동시에 공급해 '푸르지오 시티'의 브랜드 가치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22~39㎡ 오피스텔 510실로 구성된다. 마곡역이 인근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분양가는 3.3㎡당 최저 880만원대 수준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이미 LG그룹 11개 계열사, 코오롱그룹 5개 계열사, 롯데그룹 4개 계열사, 이랜드그룹 3개 계열사,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등 57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상주인력 4만명, 유동인구만 40만명에 달하는 자족지역으로 성장하는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동대문 푸르지오시티'와 함께 신규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의 1등 브랜드답게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리하고 경제적인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3층과 옥상에는 녹지공간을 꾸며 야외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드럼세탁기, 콤비냉장고 등을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등 상품 구성에 공을 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와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모두 21일과 22일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2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각각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150와 강서구 등촌동 657-4에 마련됐다.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02-965-7111,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1600-2228)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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