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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톤' 세월호 인양작업…크레인 대수 충분할까?

[진도 여객선 침몰] 크레인 4대로 인양작업, 플로팅도크도 투입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4-04-18 02:50 송고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사진=뉴스1 DB© News1

지난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무게가 선체와 화물 등을 합치면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3000톤급 이상 크레인의 추가 투입이 가능한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크레인은 대우조선해양의 3600톤급 1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2000톤급 1대, 해상장비업체 소속 1200톤급 1대다. 또 지난 16일 거제조선소를 출발한 삼성중공업의 3600톤급 크레인 1대도 18일 오후 1시쯤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3000톤급 이상 크레인을 보유한 곳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인양작업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현대중공업의 크레인은 해외에 있어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진중공업은 아직까지 대책본부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00톤급으로, 침몰에 따른 화물의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를 합하면 1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인양을 위해 모이게 될 4대의 크레인이 지탱할 수 있는 무게는 1만4000톤 규모로 세월호를 끌어올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현대삼호중공업이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리는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무게 지탱 능력 부족으로 인양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전망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선박을 건조하는 대형구조물로, 흔히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의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플로팅도크로 어렵지 않게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인양작업은 선체를 바로잡은 후 수면 위로 서서히 들어 올리는 과정"이라며 "구조작업이 모두 완료된 이후에나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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